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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하늘지붕 아래서 展 : 눈과 머리를 시원하게 해 줄 ‘쿨’한 나들이
 
 

[조선일보]  

2012.06.13 14:02  

가구전시회

알 만한 사람은 안다. 이 여름, 전시장만큼 '쿨(Cool)'한 나들이 장소가 없다는 걸. 에어컨 바람 시원한 전시장을 한 바퀴 휙 돌고 나면 땀은 어느덧 바짝 마르고 머리는 예술적 안목으로 가득 찬다. 이번 주말, 눈과 머리를 시원하게 해줄 가구 디자인 전시 두 곳을 둘러보면 어떨까?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서울 비욘드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하늘 지붕 아래서 ’전. 송승용씨의 ‘롱’, 박진우씨의 ‘에어쉐이드 벤치’, 한정현씨의 ‘벤치 포 투’등이 보인다.

◇옥상정원, 뜰… 아웃도어 가구를 만나다

요즘 회색빛 도시에 초록색 자연을 가져다 심으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덕분에 벤치, 전등, 화분 등 감각적인 ‘아웃도어 가구’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

자연 속 가구에 디자인의 숨결을 불어넣은 작품들이 지난달 24일부터 서울 청담동 비욘드뮤지엄 ‘하늘 지붕 아래서(Under the roof of the sky)’ 전에서 선보이고 있다. 7월 29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에는 중견 가구 디자이너 4명의 작품 9점이 관람객들과 만난다.

디자이너 박진우씨의 ‘에어 쉐이드 벤치’는 다이아몬드를 벌집처럼 겹쳐 만든 듯한 독특한 차양의 벤치. 디자이너 하지훈씨가 만든 앉은뱅이 의자 ‘자리’와 등판이 기울어진 플라스틱 간이의자 ‘칩 라운지’는 어디든 갖다두면 그 자체로 톡톡 튀는 작품이다. 디자이너 한정현씨가 자신의 대표적 작품 ‘벤치 포 투’를 우국원 작가와 협업한 프로젝트도 눈길을 끈다. 전통 전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송승용씨의 ‘롱’은 한 번쯤 아파트 베란다나 빌딩 옥상정원 등에 걸어두고 싶을 만큼 감각적이고 실용적이다. 전시 작품을 현장에서 살 수도 있다. 관람은 무료. www.beyondmuseum.com, (02)577-6688

(왼쪽부터)오동나무 3층 책장과 완당 김정희 글씨가 조각된 4층 책장. 전통 소반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하지훈 디자이너의‘라운드 반’. 면 분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전통 2층 농.

◇고풍스러운 옛 가구를 만나다

순수함과 단순함. 우리 전통 목가구의 미덕은 21세기 가구의 대세가 된 미니멀리즘을 미리 예견이나 한 듯하다. 우리 전통 가구만의 소박한 아름다움은 수많은 젊은 현대 가구 디자이너들의 영감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전통 목가구의 경쟁력을 한눈에 담아볼 수 있는 전시가 지난달 23일부터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7월 2일까지 펼쳐지는 가구 특별전 ‘선(線)의 미감, 목가구’. 장·농·반닫이 등 박물관이 그간 공개하지 않았던 전통 목가구 50여점을 선보인다.

김연희 명장의 조각보, 김환기 작가의 ‘항아리’ 그림 등 다양한 예술작품과 스타일링한 옛 목가구는 인테리어에 접목해볼 만하다.

소나무 원목이 어떤 과정을 통해 아름다운 머릿장(머리맡에 놓는 서랍장)으로 변신하는지 보여주는 박명배(중요무형문화재 55호 소목장 보유자)씨의 재연 동영상도 눈여겨보자. 나주반·원반 등 전통 소반을 모티브로 현대적 감각의 가구를 만드는 디자이너 하지훈씨의 작품 4점도 만날 수 있다. 무료. www.nfm.go.kr, (02)3704-3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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